아침2 아침을 보내는 법 나는 그렇게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기에 원래부터 아침시간을 여유롭게 갖는 사람은 아니었다. 힘겹게 몸을 일으켜 아침밥을 먹을 새도 없이 씻고 출근하기 바빴다. 여행을 갈 때나 전날 잠자리에 일찍 들 땐 이따금씩 일찍 일어나긴 했다. 생각해보니 아침에 일어나는 것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전날 잠자리에 언제 드느냐 였다. 2년 전쯤의 이직한 직장도 웬만큼 적응되고 나름대로 규칙적인 삶의 패턴을 가진 이후로부터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전과는 다르게 침대에서 뒤척이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충분한 수면을 보내서인지 더 자고 싶은 느낌이 덜했다. 여유로운 시간을 채우기 위해 생산적인 활동을 채우기로 했다. 그즈음 카누 커피를 타 먹는 것이 소소한 즐거움이었기에 일어나자마자 텀블러에 커피를 타서 먹으며 쉬.. 2020. 9. 13. 더블린의 아침1 동생의 결혼식을 마치고 더블린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사돈어른께서 친히 버스정류장까지 바래다주시고 작별인사를 나눴다. 내년에 동생 내외가 이사하면 한국으로 온다고 하셨지만 1년이란 긴 시간을 떨어져 있어야 한다. 동생과 매제는 울음을 터뜨렸고 엄마와 나도 눈시울을 붉혔다. 짧은 시간을 함께했지만 가족의 정과 따뜻함을 넘치게 받았다. 저녁때가 다되어서 더블린 한인민박집에 도착했고 짐을 풀고 근처 식당을 찾아 식사를 했다. 구글 지도를 검색해보니 평이 괜찮은 식당을 발견해 찾아갔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역사가 깊은 식당이라 유명인들도 많이 찾아온 곳이고 인테리어며 음식 맛까지 가족들 모두 만족한 곳이었다. 장시간 이동과 헤어짐의 큰 아쉬움 때문인지 피곤이 쉽게 몰려왔다. 씻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2020. 9.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