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들 정말 안됐다. 집안에 기대를 한 몸에 받고 태어나 부모님의 요구대로
성공하기 위해 자신들의 뜻과는 상관없이 마치 정해져있기라도 한듯 진로를 선택 당하
고 열심히 공부해서 입학한 대학에 들어와서는 거대한 정부를 상대로 민주화 운동을
하며 투쟁해 나가고 국방의 의무를 위해 3년간이나 지금의 상식으로서는 도저히 이해
가 가지않는 군대 생활을 하셨다. 그래도 다 그렇게 사시는 줄 알고 불평하지 않으셨
다. 우리 아버지들은..... 여우같은 마누라 토끼같은 자식들 위해 상사에게 더러운 욕
먹어가며 뒤돌아 보지않고 열심히 살아오셨것만 이제 직장에서도 집안에서도 우리네
아버지들은 환영받지 못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속으로 끊임없
이 아버지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아빠 행복하세요?' 아빠랑 고기 먹으면서 술마시는
데 왜이리 가슴이 먹먹해지는지 .... 김정운 교수는 속시원히 우리 아버지들의 안타까
움과 마음속 응어리를 말한다. 여성들이 들으면 발끈할 내용들오 간간히 있지만 난
대체적으로 동의한다. 성차별이 아니다. 자연스러운 감정일 뿐이다.
내적 민주주의가 이루어져야 진정한 민주주의라는 교수님의 말씀 백번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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