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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r a v e l/영국(2010)

홍콩 침사추이

by 카우치 2012. 3. 30.


저렴한 비행기를 타서 홍콩에 12시간이나 기다림을 선물받았다. 도저히 공항의 

불편한  의자에서 버틸 재간이 없기에 시내로 나가는 모험을 강행했다.(원래 이게 가

능한건지 아직도 헷갈린다.) 짐보관소에서 만난 누나가 덥다고 그렇게 야상을 벗고가라고 했

는데 새로산 옷 욕심에 기어코 입고 나갔다. 오마이 갓 .... 완전 여름이다 여기...

버스를 타고 룰루 랄라 엄청나게 집약된 주상복합상가들을 구경하며 시내로 진입하였

다. 홍콩 영화에서 볼 수있는 낡은 잿빛 건물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온다. 

아 정말 홍콩 시내는 한번 와 볼만하다. 여기는 집약의 결정체다. 좁은 공간에 뭘 이리

도 잘 넣어 놨는지. 동양과 서양의 오묘한 조화가 신선한 느낌을 불러 일으킨다. 화려

한 시내 바로 옆 골목엔 투박한 서민들 삶을 느낄수 있다.  야외에 펴놓은 테이블에 앉

아 시원한 맥주와 함께 만두국이라도 먹었으면 좋으련만 삼합회 형님들이라도 만날까

봐 조신하게 백화점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이게 젤 후회 됨 근데 저땐 정말 아저씨

들 인상이 무서웠음) 한번쯤 구경하기엔 괜찮은데 살기는 좀 .. 힘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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